뉴스레터를 보내야 하는데 스티비로 시작할지, 아니면 다른 도구를 써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가요? 특히 B2B 환경에서 리드를 관리하고 세일즈까지 연결해야 하는 팀이라면, 단순히 이메일을 '예쁘게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이미 느끼고 계실 겁니다. 이메일은 보냈는데 미팅은 안 잡히고, 오픈율 숫자만 올려다보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도구 선택부터 다시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대표적인 이메일 마케팅 도구인 스티비(Stibee)와 Relate의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스프레드(Spread)를 설계 철학, 전달률, CRM, AI 자동화, 비용 구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짚어드립니다. 단순 기능 나열이 아니라, 어떤 팀에 어떤 도구가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함께 제시합니다.
스티비와 Spread, 설계 철학부터 다르다
스티비는 드래그앤드롭 에디터로 카드형 레이아웃과 이미지 중심의 시각적 뉴스레터를 만드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브랜드 소식이나 이벤트 안내처럼 1회성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크리에이터와 미디어 팀에 적합한 구조입니다. 반면 스프레드(Spread)는 B2B 리드 너처링과 세일즈 이메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크다운 기반 에디터를 채택해 노션에서 글을 쓰듯 텍스트 중심의 심플한 이메일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고, 1회성 캠페인을 넘어 팔로업과 시퀀스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차이는 해외 도구와 비교해도 명확합니다. 메일침프(Mailchimp)와의 비교 분석을 보면, 메일침프 역시 드래그앤드롭 방식에 전체 구독자 기준 과금 구조를 적용하고 있어 포맷 제약과 비용 부담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여기에 메일침프는 해외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해외 이전 관련 컴플라이언스 검토가 필요하지만, Spread는 한국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합니다.
구독자 관리 방식에서도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스티비와 메일침프는 주소록에 등록된 전체 구독자 수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합니다. 1,000명이 등록되어 있으면 100명에게만 보내도 1,000명분을 내야 합니다. Spread는 실제로 이메일을 발송한 액티브 구독자만 과금 대상으로 잡습니다. Relate Marketing 제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 CRM과 이메일 마케팅이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되어 있어 고객별 히스토리 추적, 조직 단위 관리, 세일즈 파이프라인 연동까지 가능합니다.
이메일이 스팸함에 빠지는 구조적 원인
아무리 좋은 카피를 써도 이메일이 수신자의 인박스에 도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마케팅 이메일이 스팸함으로 가는 대표적 원인은 SMTP 서버 연동 없이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대량 발송하거나, SPF·DKIM·DMARC 같은 인증 프로토콜을 설정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한 기업은 콜드 이메일과 마케팅 이메일을 별도 도메인 분리 없이 발송한 결과, 도메인 평판이 손상되어 일반 비즈니스 이메일까지 스팸함으로 분류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한 번 떨어진 도메인 평판은 복구에 수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걸릴 수 있어, 사전 예방이 핵심입니다.
이메일을 보내도 성과가 안 나오는 팀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도 바로 이 전달률(Deliverability)입니다. 발송 리포트상으로는 정상 발송되었지만, 실제로는 상당수가 프로모션 탭이나 스팸함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pread는 AWS SES 기반으로 이메일을 발송하며, DNS 레코드 세팅을 자동으로 관리해 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합니다. 스티비도 도메인 레코드 세팅을 지원하지만, 설정 없이도 발송이 가능한 구조여서 2024년 2월 구글·야후의 대량발송자 스팸 처리 정책 강화 이후로는 리스크가 커졌습니다.
B2B 이메일은 심플해야 읽힌다
B2B 이메일 마케팅 101 웨비나에서 Relate 팀이 강조한 핵심은 명확합니다. B2C처럼 화려하게 꾸민 이메일은 B2B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하루에 수십 통의 프로모션 이메일을 받는 수신자에게 또 하나의 광고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스타일링이 없는 플레인 이메일이 HTML 이메일 대비 클릭률 약 21%, 오픈율 2%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텍스트 중심의 심플한 이메일이 전달률, 로딩 속도, 가독성, 개인화, 성과 분석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메일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 B2B 이메일 마케팅 시작 가이드는 '문제 → 솔루션 → CTA' 3단계 구조를 제안합니다. 먼저 고객이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내고,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솔루션을 소개한 뒤, 소개자료 링크나 미팅 스케줄러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PDF를 직접 첨부하면 이메일 용량이 커져 스팸 분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Relate의 도큐먼트 기능처럼 온라인 뷰어 링크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AI 자동화와 시퀀스로 성과를 만드는 법
이메일을 보내는 것과 이메일로 매출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매출로 이어지는 이메일의 3가지 조건은 타겟팅, 타이밍, 시퀀스입니다. 타겟팅은 단순히 리스트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같은 문제를 겪는 그룹'을 묶는 판단이고, 타이밍은 '언제 보낼까'가 아니라 '어떤 행동을 발송의 신호로 삼을까'에 대한 설계이며, 시퀀스는 반응에 따라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분기하는 여정 설계입니다.
AI를 활용한 이메일 마케팅은 이 세 조건을 실현 가능하게 만듭니다. Morning Brew는 AI로 구독자별 관심사를 분석해 개인화된 제목과 첫 문단을 자동 생성하고, Kit은 수십만 건의 이메일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발송 시간대를 예측합니다. Spread의 AI 시스템 Emma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리드의 오픈, 클릭, 폼 제출 같은 행동을 실시간 분석해 다음 이메일의 내용과 강도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합니다.
Spread 2.0 업데이트에서는 이런 자동화 역량이 더 강화되었습니다. 시퀀스(Sequences)에서 수신자별 오픈·클릭 수를 확인하고, 반응이 좋은 수신자만 필터링해 새로운 시퀀스로 바로 연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메일 템플릿의 필터·보관 기능도 추가되어 여러 팀원이 협업할 때 관리 효율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실전 사례 — CrescentSeoul의 매출 3배 성장
이론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K-뷰티 제조 플랫폼 CrescentSeoul은 이메일 시스템 하나로 2025년 매출을 3배 성장시켰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5통의 문의 중 1통에만 겨우 답장하던 1인 팀이었습니다. 첫 번째 변화는 단순했습니다. 문의가 들어오면 미팅 링크가 담긴 환영 이메일이 자동 발송되도록 설정한 것입니다. 이것 하나로 미팅 수가 5배 늘었습니다. 이후 CRM에 리드를 자동 수집하고, 콘텐츠 열람 패턴에 따라 후속 시퀀스를 설계하면서 리드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Spread Concierge를 통해 발송 전용 도메인 분리, 행동 기반 세일즈 알림, 장기 너처링 시퀀스 자동 분기까지 갖추면서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캠페인 관리와 성과 측정 기능
이메일 마케팅은 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Relate 캠페인(Campaigns) 기능은 노션처럼 이메일을 작성하고 발송하는 심플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CRM 안에서 세일즈와 마케팅 데이터를 일원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메일 전달률 관리를 위한 도메인 레코드 설정이 제품 안에서 바로 가능하고, 마케팅으로 시작된 고객 여정이 세일즈 파이프라인까지 끊김 없이 이어집니다.
발송 이후의 분석도 중요합니다. Email Statistics 기능을 통해 시퀀스별 Active·Paused·Finished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오픈율·클릭율·답장율·바운스율 같은 핵심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올리면 비율이 실제 숫자로 전환되어 직관적인 성과 판단이 가능합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메시지가 높은 전환률로 이어지는지 분석하고 다음 캠페인에 반영하는 사이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스티비는 시각적으로 풍부한 1회성 뉴스레터를 만드는 데 강점이 있는 도구이고, Spread는 B2B 팀이 리드를 수집하고, 너처링하고, 세일즈까지 연결하는 전체 흐름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구입니다. 이메일 전달률을 구조적으로 관리하고, 액티브 구독자 기준으로 합리적으로 과금하며, CRM·AI 자동화·시퀀스·성과 분석이 하나로 이어진다는 점이 핵심 차이입니다. 만약 지금 이메일을 보내고 있는데 미팅이나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카피를 고치기 전에 도구와 구조부터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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